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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흩어져 사는 가족들, 믿음의 친구들에게 꿈동이와 가족들이 살아가는 일상과 그 가운데 깨닫게되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만든 꿈동이 가족의 성장일기랍니다. 꿈동이 가족은 한파를 피해 따뜻한 나라 라오스에 한동안 살았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예전처럼 잘 살고 있습니다.

두번째 100km

2019. 9. 1. 21:42

지난주에 100km를 달렸으니 두번째 100km에서는 좀더 쉬울 것이라 생각하고 달렸는데, 역시 힘든 건 똑같았다. 자세가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허리 통증과 안장통때문에 다리에 힘을 싣기가 몹시 힘들었다. 퇴행성 디스크라고 진단받은지가 거의 10년된 것 같은데 무슨 운동만 하면 허리 통증은 항상 발목을 잡는다.

자전거가 딱히 허리에 좋은 운동은 아니란 건 알지만, 허리를 고릴라처럼 바짝 세우고 마치 고릴라가 자전거 타듯 자세를 맞추면 허리로 힘이 가지 않아 장거리 라이딩을 하는데도 버틸 수가 있긴 한데, 타다보면 자세가 좀 무너지면서 허리 바깥쪽으로 주어지는 힘에 의해 결국 통증이 따라온다. 이번 라이딩은 자세 때문인지 너무 힘들었다. 디스크만 없다면 정말 신나게 달릴 수 있을텐데 허리 통증은 나의 한계가 100km라고 계속 신호를 주는 것 같다. 여하튼 꾸역꾸역 집으로 돌아왔는데 평속이 20km를 넘은 건 나름 의미는 있었다.

내가 조금만 젊었더라면... 이런 변명이 아니라... 내가 허리 디스크만 없었다면 쑥쑥 치고 나가는 친구들 뒤꽁무니라도 따라갈 수 있으련만 내 몸은 비루하게 삭아있었다. 이걸 극복하려고 코어 운동도 하고 다시 허리 운동도 해보려고 한다. 퇴행성 디스크가 치료는 안된다지만 앞뒤 근육 강화하다보면 어찌 버틸 힘도 나오지 않을까.

다음주는 타이어 압력 빠방하게 하고, 물세척 끝내주게 하고, 기름 빡빡쳐서 평속 22km를 찍어보리라!

Posted by 꿈동파
:

처음으로 100km를 찍었다. 물론 가다가 쉬다를 반복했다.

 

대청호 주변 길은 up & down이 심해서 내려갈땐 하늘을 나는 것 같지만, 올라갈 땐 땅속으로 꺼지며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다. 산 주변에 댐을 지으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이다보니 기본적으로 산길이고, 업힐과 다운힐이 끝도없이 반복이 된다.

 

5년전에 산 엔트리 자전거는 동생을 주고, 다소 과다한 지출을 해서 처음으로 카본 로드를 사서 달렸다.

자전거가 좋다고 해서 평속이 올라가는게 아니란 걸 두번 타보고 느꼈다. 평속을 위해서가 아니라 몸으로 전해져오는 충격을 줄이고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 구입한 건데, 은근히 카본이면 평속이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평속에 대한 기대는 꺾였고, 몸이 편해지리란 기대에는 부합했다. 이 부분은 투자한 보람이 있었다. 예전에 60km를 달리면 온 몸이 다 아프더니 이번에 100km를 해도 그때처럼 아프진 않았다. 초기 과다한 지출이 잠재적인 병원비용을 아낀 것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다녀야겠다.

 

과거 엔트리 자전거는 워낙 열심히 타서 나와 하나가 된 것 같았는데, 몸이 자전거에 더 적응을 해야겠다.

아래는 바로 그 자전거.

차대번호: WSBC604490975N

2020년형 스페셜라이즈드 루베 콤프

Posted by 꿈동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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